치아를 뽑은 날 임플란트 고정체를 식립하는 ‘발치 직후 임플란트’는 치료 단계를 줄일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발치 부위의 뼈와 잇몸 상태, 염증 여부, 전신 건강 등을 먼저 평가해야 한다.
의료 현장에서 말하는 ‘당일 임플란트’는 대체로 발치와 고정체 식립을 같은 날 시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국제임플란트학회(ITI)는 이를 발치 당일 발치와에 고정체를 넣는 ‘즉시 식립’으로 구분한다. 임시치아나 보철물을 같은 날 연결하는 즉시 수복·부하와는 다른 개념이다.
ITI 합의문은 발치 후 식립 시 보철적으로 적절한 위치에서 초기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남은 치조골의 양과 형태, 발치와 벽과 연조직의 상태, 병변 유무, 인접 치아와 주변 구조도 함께 살펴야 한다. 충분한 고정이 어렵거나 뼈 결손이 크다면 일정 기간 치유를 거쳐 식립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콘빔CT(CBCT) 등 3차원 영상검사는 치조골의 폭과 높이, 주요 해부 구조를 확인하고 식립 위치를 계획하는 데 활용된다. 영상검사 결과와 구강 위생 상태, 교합, 전신 건강 등을 종합해 수술 시점과 방법을 정해야 한다.
원데이치과 김진환 대표원장은 “당일 임플란트는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며 “잇몸뼈와 구강 구조, 전신 상태를 확인해 적합한 식립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립 뒤에는 상처 부위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료진이 안내한 식사·양치 방법을 따라야 한다. 초기 회복 상태와 고정체 주변 조직을 확인하기 위한 정기 검진도 필요하다.